기억은 멈춰 있지 않습니다.
우체국은 지금, 다시 그 기억을 기록하여 배달합니다.
1919년 3월 1일, 조선의 거리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외침.
그날, 한 외국인이 손에 쥔 독립선언서는
조선의 진실을 세상에 전하는 작은 불씨가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앨버트 테일러. 그는 감시와 검열을 뚫고,
조선의 독립운동 소식을 AP통신을 통해 세계로 알렸습니다.
그때 우체국은 검열이라는 일본의 통제 속에서도 진실이 새어 나오는 틈, 자유를 전달하는 창, 그리고 기억을 움직이는 통로였습니다.
100년이 넘게 지난 지금, 우체국은 다시 그 기억의 길 위에 섰습니다.